by김유성 기자
2012.11.01 17:24: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틀만에 장을 재개한 뉴욕 증시가 본격적인 제모습 찾기에 들어간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이틀만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문을 연 뉴욕 증시는 이상없이 돌아간다는 것을 확인한데 만족했다.
1일 뉴욕 증시에는 경제지표 발표가 쏟아진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 수 만해도 10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0월 ISM제조업지수, 9월 건설지출 등 9가지에 달한다.
이 가운데 눈 여겨봐야할 지표가 10월 ISM제조업지수, 주간 신규실업수당건수, ADP민간고용 동향이다. 이들 지표는 고용과 관련된 기업 업황, 소비 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미국공급자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지수 예상치는 전달보다 낮아졌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간신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던 신규실업수당 건수는 직전주 36만9000건에서 36만5000건으로 소폭 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연기됐던 기업실적 발표도 재개된다. 이날은 화이자제약, 이에본프로덕츠, 옴니미디어 등이 미뤘던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 시내는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돌입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파손된 건물, 주택 등 복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택건설 관련주가 어제에 이어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비해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액 규모가 500억 달러선까지 예상되면서 보험관련주의 주가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경제 상황도 여전히 주목거리다. 31일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9월 실업률은 11.6%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은 경기 회복보다는 둔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8시15분 10월 ADP 고용보고서(전월 16만2000건, 전망 13만9000건), 8시30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전주 36만9000건, 예상 37만1000건), 3분기 노동생산성 (08:30, 전분기 +2.2%, 예상 +1.3%), 오전 10시에는 ISM 제조업 PMI(10:00, 전월 51.5, 예상 51.2), 9월 건설지출(10:00, 전월 -0.6%, 예상 +0.7%)이 발표된다.
이날은 또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