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늦은 밤 전화 사실"…변희재 "유권자 속여" 선관위 고발
by장영락 기자
2022.05.17 13:52:4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보수성향 매체 미디어워치TV를 운영중인 변희재씨가 강용석 가세연 대표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변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변씨는 “경기도지사 후보 강용석은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마치 윤석열 당선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처럼 발언했으나,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이 강 후보와 전화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며 “강 후보는 막강한 권력을 지닌 대통령 당선자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은 것처럼 유권자를 속이기위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강 후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자신에게 선거 격려 인사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사실상 선거 개입을 하는 행동을 했다는 야권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강 후보와 윤 대통령의 통화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강씨는 통화기록이 있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17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다시 통화기록이 있다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니나 통화 자체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아니라 당선인 신분 시절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원래도 통화를 하던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5월 6일 금요일 늦은 밤에 전화가 왔다. 내용은 앞서 한국경제 인터뷰 한 내용과 다름이 없다. 여기서 살이 붙은 건 사실이 아니다. 이게 저희의 공식 입장이고 추가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통화기록이 언급된 보도를 지적하며 “기록이 있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 이 기사는 조금 오버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통화 기록이 있다고 말한 적은 없으나 기사가 과장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