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종업원 수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by김혜미 기자
2013.11.04 16:26:35

삼성·현대차·LG·SK 종업원, 30대 그룹 종업원 절반
30대그룹 종업원 연평균 4.8%↑..임금근로자 2배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12년간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금융위기 직후에도 두자릿 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SK그룹은 인수합병(M&A) 영향으로 종업원 수 증가율이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시스템(OPNI)에 공개된 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상위 30위까지 종업원 수를 집계·분석한 결과 매년 종업원 수 1위 그룹은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삼성그룹 종업원은 2000년 13만2669명에서 12년간 12만4400여명이 증가, 2012년 25만7091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년 동안 해마다 종업원 수가 증가해 2000년 9만2514명에서 2012년 14만7714명을 기록했다. LG그룹은 지난 2003년 LS, GS그룹 계열분리로 2004년 종업원 수가 감소했으나, 2009년 이후 두자릿 수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2000년 8만8922명에서 2012년 14만1722명으로 늘었다. SK그룹은 하나로통신과 하이닉스 등의 M&A로 2000년 2만5805명에서 2012년 7만8593명으로 증가했다.



4대그룹 종업원 수 추이(전경련 제공)
특히 이들 자산순위 상위 4대 그룹 종업원은 지난 2000년 32만6228명에서 2012년 62만5120명으로 늘어나 30대 그룹 종업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7%로 확대됐다.

한편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지난 2000년 69만8904명에서 2010년 100만명을 넘어선 뒤 2012년 123만2238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4.8%로 임금근로자 증가율 2.4%의 2배를 기록했다. 30대 그룹 종업원이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5.2%에서 2012년 7.0%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