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연합뉴스 기자
2013.06.26 19:17:04
(파리 AFP=연합뉴스) 태양계와 가까운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슈퍼 지구’ 3개가 발견됐다고 유럽남부천문대(ESO)가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3개 행성은 지구에서 22광년 거리에 있는 별 글리제667C 주위를 도는 7개 위성 중 일부다.
이들 행성은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 영역’(habitable zone·HZ) 안에서 공전 궤도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 영역에서는 물이 행성 표면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행성이 목성처럼 가스로 이뤄졌는지 아니면 지구처럼 바위로 된 행성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천문학자들은 한 태양계의 HZ에서 이처럼 여러 행성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태양의 3분의 1 크기인 글리제667C는 원래 1개의 슈퍼 지구를 포함, 3개 행성을 지닌 별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별 주위를 도는 다른 행성과 슈퍼 지구들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들 슈퍼 지구가 잠재적으로 지구의 대체 행성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늘날의 로켓 기술로는 이곳까지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 지구라는 이름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면서 지구보다는 큰 행성에 붙여진다. 이번에 발견된 3개 행성은 지구보단 크고 해왕성보단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