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역세권’ 불광역 일대 2425가구 대단지 공급 속도

by김형환 기자
2025.12.05 10:00:00

높이 35층으로 높이고 용적률 완화
32개동서 23개동 축소…통경축 확보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하철 3·6호선 ‘더블 역세권’인 불광역 일대에 2425가구 대단지 공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불광제5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불광동 238번지 일대 불광제5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위한 건축·경관·교육·교통·공원 분야에 대한 변경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지는 저지대 상습 침수구역에 위치한 저층 주거지역으로 집중호우 시 인접한 불광로 일부가 심각하게 침수되는 곳이다. 경사지에는 노후 옹벽과 석축이 분포해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불광5구역은 2023년 3월 서울시의 주거지역에 대한 높이 규제 폐지로 자유로운 높이계획이 가능하게 돼 이번 통합심의로 최고 24층에서 최고 35층까지 높이를 높였다. 용적률 역시 기존 235%, 2387가구에서 용적률 249%, 2425가구로 38가구가 증가했으며 건축물은 32개동에서 23개동으로 축소돼 도시 미관 및 통경축을 확보했다.



단지를 가로지리는 개방형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도심과 공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주동 전체에 필로티를 설치해 입주민 보행권과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할 예정이며 주변 지역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과 열린 공간으로 자연친화적 주거공간을 조성한다.

현재 해당 지역은 주민 이주가 진행되고 있어 2030년 사업준공 및 2425가구에 대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불광5구역은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은평구의 지역적·환경적 문제점이 해결되는 주택단지로 조성되는 동시에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사업성도 확보하게 됐다”며 “정비사업 공정관리를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