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떠나는 랜드마크 여행 …‘자연, 문화, 역사’를 만난다
by김명상 기자
2024.10.07 15:42:30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세종시는 가을마다 자연을 느끼고,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따라 걷기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로 변한다. 깨끗하고 정돈된 도심 속에 가볍게 가볼 만한 명소들이 자리 잡고 있어 도시 여행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세종시 중심부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물과 정원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453종 161만 그루의 식물들이 전시된 20개의 주제 정원에서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사계절 전시온실은 붓꽃의 꽃잎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열대 및 지중해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10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 관람도 가능하다.
| 세종시의 이응다리(금강보행교)야경 (사진=세종시 제공) |
|
‘이응다리’는 금강 남측의 수변공원과 북측의 중앙녹지공간을 연결하는 세종시의 상징적인 다리다. ‘원형’을 본떠 이응다리라 불리며, 둘레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를 기념해 1446m로 설계됐다. 다리의 상층은 보행자 전용, 하층은 자전거 도로로 나뉘어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금강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저녁이면 LED 조명과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환상적인 야경도 연출된다.
‘대통령기록관’은 역대 대통령들이 남긴 소중한 기록과 유물을 보존하는 곳으로, 역사의 흐름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는 문서, 사진, 영상, 집기 등 다양한 대통령 관련 자료를 만나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온 대통령들의 고뇌와 결단을 엿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정부세종청사의 옥상공원은 세종시의 명소 중 하나다. 3.6㎞ 길이로 성곽을 거닐며 주변 경치를 즐기던 전통 놀이인 ‘순성놀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사계절 내내 허브원, 약용원 등 테마별 정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이나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2013년에 개관한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사랑받는 문화 공간이다. 도서관의 독특한 외관은 책장을 넘기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한 감성 도서관을 지향한다. 이곳에서는 서고와 열람실 외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강좌가 제공돼 풍성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