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거버넌스포럼 "두산 사업재편, 밸류업 역행"[오만한 인터뷰]

by이혜라 기자
2024.07.16 15:41:01

심혜섭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 인터뷰

16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 - 오만한 인터뷰' 방송. (사진=이데일리TV)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로 활동 중인 심혜섭 변호사(남양유업 감사)가 16일 이데일리TV 방송 프로그램 ‘마켓나우 2부 - 오만한 인터뷰’에 출연했다. 심 이사는 이날 ‘밸류업 기조를 역행하는 상장사 사례’를 주제로 의견을 밝혔다.

심 이사는 최근 두산그룹(두산에너빌리티(034020)-두산밥캣(241560)-두산로보틱스(454910))의 사업구조 재편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일반주주들에는 불리한 합병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했다.

두산의 지배구조 재편은 현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의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넘기는 게 골자다. 에너빌리티 주주는 ‘알짜회사’ 밥캣을 잃는 셈이 되며, 밥캣 주주는 ‘적자회사’ 로보틱스의 주식으로 교환하고 이마저도 1주에 0.63주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심 이사는 “에너빌리티나 밥캣에 투자한 주주들은 현금 흐름과 유형자산, 현재의 가치를 중시한다”며 “이들 주주의 관점에선 로보틱스 주식은 가치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밥캣은 외국인 주주 비율도 높은 편인데 이번 분할합병이 정당성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례가 기업 자체뿐 아니라 나아가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낮추는 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심 이사는 이날 △한화에너지, 한화(000880) 보통주 공개매수 △SK이노베이션(096770)-SK E&S 합병 시나리오 △DN오토모티브(007340)-동아타이어(282690) 합병 등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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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인센티브와 규제 방안 함께 담아야



-두산밥캣 인적분할해 로보틱스 자회사로

-경영권 프리미엄 미적용·합병비율 등 논란 여지





-동아타이어, 2017년 인적 분할 후 재상장

-동아타이어 주주 “가치 평가절하”

-DN오토모티브 “법절차 준수…문제없어”



-이사회의 일반주주 보호 방안 미비 개선 필요



-한화에너지, 공개매수로 한화 지분율↑

-승계 등과 연관 회자



-메리츠금융지주, 기업가치 제고-수익률 등 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