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오십견 증가, 연령대가 급락한 배경은?

by박종민 기자
2014.09.18 15:45:1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최근 30대 오십견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오십견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09년 123만여 명에서 2011년 143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30대의 오십견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 30대 오십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오십견이라는 용어는 본래 50세의 어깨를 지칭한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명은 아니다. 노화 등으로 발생하는 어깨질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50대 전후에 많이 나타나 붙여진 이름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주변 조직이 퇴행하면서 굳어 통증과 운동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오십견 초기에는 다른 어깨질환처럼 무겁고 뻐근한 증상이 나타나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세수나 빗질을 할 때 팔을 올리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30대에게서 오십견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이다. 대개 30대는 사회생활을 가장 활발히 하는 직장인인 경우가 많다. 사무실에서 10시간 안팎으로 컴퓨터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집에서도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있는 일상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어깨나 목 부근 조직이 상해 오십견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어깨 스트레칭을 하고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30대는 오십견 환자의 증가 원인으로 지적된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연골 및 뼈 기능 강화에 좋은 오징어, 해삼 등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오십견 예방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