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보고싶어♡”…피소女가 공개한 카톡 보니

by권혜미 기자
2024.05.31 18:49:15

사진=대한축구협회, YTN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이자 코치를 지낸 차두리(45)씨가 스토킹 혐의 등으로 고소한 여성 A씨와 나눈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차씨는 법적 혼인상태에서 복수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31일 YTN은 차씨와 여성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보도했다. A씨가 제시한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에는 차씨가 “보고 싶다” 등 애정을 드러내는 말을 한 정황이 담겼다.

또 차씨가 A씨에 “당신을 만날 때도 그 친구를 계속 만났다. 잘못인 걸 알고 그만해야 되는 걸 알았는데 마음처럼 안됐다”며 다른 여성과 교제한 사실을 사과하는 내용도 있었다.

A씨는 YTN에 “(차씨가) 바에서 어떤 여자랑 안고 뽀뽀하고 이런 게 (SNS에) 올라왔다. 그걸로 화가 나서 따졌더니 (차씨가) 아니다, 너 오해다, 그날 처음 본 여자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YTN 캡처

A씨는 SNS에 차씨에 대한 폭로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다른 여성들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길 바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A씨는 “(피해 여성들이) 훨씬 더 많겠구나. 그리고 이게 안 알려지면 차두리란 사람은 분명히 이 짓을 계속 해 나갈 거다. 분명하다”며 “이 사람은 이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차씨는 최근 서울 송파경찰서에 A씨를 명예훼손과 스토킹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차두리와 교제 중인 연인”이라고 밝힌 여성 B씨도 A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용인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자신이 차씨와 2021년 8월부터 교제했으며, 차씨가 자신을 만나면서 B씨와 교제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차씨 측은 복수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한 사실이 없다며 A씨에 대해선 “몇 차례 만남을 가진 사이”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