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3.03.06 15:52:50
오는 8일 최고위원 4명·청년최고 1명 발표
安·黃 지지층이 친이준석계 지지할지 관심
총 득표율 60% 육박할듯…세대별 참여도 변수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는 8일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이끌 5인의 최고위원(최고위원 4명·청년 최고위원 1명)이 선출된다. 당대표 선거와 달리 최고위원은 결선 투표 없이 득표율 순서에 따라 명단이 바로 공개된다.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가 친윤계의 집중 견제를 뚫고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간 교차 투표 여부, 남은 기간 ARS 투표율 등이 승부를 가늠할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선관위는 오는 7일까지 자동응답(ARS) 방식의 투표를 진행, 8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최고위원 최종 선출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모바일 투표가 47.51%의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최종 투표율은 6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원투표 100%로 진행되는 이번 전대에서는 총선거인단 83만여명이 당대표 후보자 1표, 최고위원 후보자 2표,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1표 등 총 4표를 행사해 당대표 1표, 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 등 6명의 당선자를 선출한다. 당대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해 오는 12일 최종 1인을 가린다.
가장 관심이 가는 사안은 친이준석계의 돌풍이 본경선에도 이어질지 여부다. 개혁 보수를 외치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의 지지층은 러닝메이트로 꼽히는 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안철수 후보나 황교안 후보의 지지 세력은 특정 최고위원 후보층과의 연계 가능성을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 또 친윤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김기현 후보를 선택한 당원이 균형추 역할을 위해 교차 투표를 할 가능성도 있어 복잡한 수싸움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각종 네거티브전으로 친윤이 결집한다고 하면 당대표 후보 중 2위권을 유지 중인 안철수 지지층이 어느 최고위원을 선택할지가 선거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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