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 기침했다고 신종 코로나? 손흥민, 인종차별로 곤혹

by이재길 기자
2020.02.04 13:54:16

2일(현지시간)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는 손흥민 (사진=스카이스포츠)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28·토트넘)까지 인종차별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와의 EPL 2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18분 스티븐 베르바인의 선제골과 후반 26분 손흥민의 쐐기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현지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오늘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두 차례 작게 기침을 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일부 해외 누리꾼들은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가 중국 우한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등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손흥민이 조롱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또 인터뷰 당시 손흥민 옆에 있던 베르바인을 향해 “명복을 빈다”거나 “도망가라”고 하기도 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온라인 이슈 브리핑 업체 더 스펙테이터 인덱스가 ‘한국에서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도를 내보내자 한 네티즌은 손흥민이 마치 감염자인 것처럼 주변 선수에게 마스크를 씌운 합성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