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이틀째 상승…실적개선株 강세

by박형수 기자
2016.01.29 15:21:50

외국인 이틀째 순매수…기관 15일 연속 순매도
위메이드 신작 흥행 기대로 20% 이상 급등
아비코전자 크린앤사이언스 라온시큐어 등 호실적 바탕 강세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과 중국 증시가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2%(1.51포인트) 오른 682.80을 기록했다. 장 중 내내 하락권에 머물던 지수는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3억원, 2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 투자가는 4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이 기간 3273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6.12%) 컴퓨터서비스(-0.86%) 정보기기(-0.39%) 업종 등을 제외하고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통신 서비스 업종이 유독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올랐던 세종텔레콤이 21.9% 급락한 탓이다. 섬유·의류(1.61%) 비금속(1.52%) 디지털콘텐츠(1.48%) 일반전기전자(1.38%) 업종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63% 오른 11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파라다이스(034230) 코데즈컴바인(047770)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위메이드(112040)는 신작 게임인 ‘소울앤스톤’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20% 이상 급등했다. 아비코전자(036010) 크린앤사이언스(045520) 라온시큐어(042510) 등은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올랐다. 아비코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97% 증가한 규모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지난해 순이익이 35억7685만원으로 전년 대비 64.0% 증가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영업이익 7억2063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가스오일 디비전사와 31억원 규모의 유연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아큐픽스(056730)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제이앤유글로벌(086200)은 자회사인 아이캔택이 1800만달러(217억원) 규모의 키르기스스탄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교체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074만주, 거래대금은 2조 9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496개 종목이 내렸고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