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5.09.08 17:06:3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중고차 검색도 모바일이 PC기반 웹을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중고차 포털 SK엔카는 지난 7~8월 홈페이지 등록 매물 검색 수를 모바일과 웹으로 나누어 집계한 결과 모바일이 497만5347건으로 269만4820건의 웹보다 1.8배 많았다고 8일 밝혔다.
모바일 검색 수는 주 중고차 소비층인 30대와 40대에서 각각 2.3배, 1.6배 많았으며 20대는 2.5배, 10대는 4.1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50대가 유일하게 PC 비중이 좀 더 컸으며 60대도 모바일 검색 비중이 더 높았다.
SK엔카 홈페이지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2011년만해도 웹이 16만6703건으로 모바일(4만1414건)을 4배 앞섰으나 2013년 각각 18만9946건, 15만2629건으로 가까워졌고 지난해는 모바일이 22만6276건으로 웹(17만1181건)을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소비 트렌드가 PC에서 모바일로 바뀐 게 중고차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최근 적잖은 벤처 회사가 중고차 매매 앱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PC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중고차 정보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