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수급 기반 상승 지속…삼성전자 약세

by이정현 기자
2024.07.11 13:53:49

전거래일 대비 0.46%↑, 2881.22 거래중
장초반 연고점 경신 후 상승분 일부 반납
업종별 상승 우위·시총상위 혼조 흐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13.23포인트) 오른 2881.22에 거래중이다. 장 초반 2896.43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갈아치운 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상승 주포는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다. 이시간 현재 2998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3일 이후 7일 연속 사자다. 반면 개인은 1120억원, 기관은 515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뛴 3만9721.3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오른 1만8647.45에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등과 관련 금리 인하에 필요한 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고 답변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재확인했으며 금리인하에 대해 “너무 늦거나 너무 낮으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약화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실은 것이라 해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추가 둔화 및 금리 인하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애플의 6거래일 연속 상승, TSMC 실적 호조 호재에 힘입어 AI 및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 보일 것”이라며 “코스닥의 키맞추기 반등이 전개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 상승 우위다. 철강금속과 증권이 2%대 오르는 가운데 보험업과 의료정밀, 금융업, 통신업이 1%대 강세다.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서비스업, 운수장비,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종이목재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장초반 1% 가까이 오르던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권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대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 현대차(005380)는 보합에서 등락을 오가는 중이다.

종목별로 이날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 시프트업이 공모가 대비 41%대 상승 중이며 SG글로벌(001380)이 13%대, 한양증권(001750)이 10%대 강세다. 한온시스템(018880)도 9%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상홀딩스우(084695)는 11%대 약세이며 태양금속우(004105)와 이엔플러스(074610)가 6%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