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공공데이터 평가서 4회 연속 1위

by정두리 기자
2023.12.22 21:23:08

40개국 중 최고 평가…이상민 행안장관 "정부·기업·국민 모두의 성과"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공공데이터’ 정책·성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사진=행정안전부)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공공데이터’ 정책·성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한국은 2015년 첫 평가 때 1위에 오른 뒤로 2017년, 2019년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진행된 올해 평가까지 4회 연속 1위에 오르게 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OECD가 22일(한국시간) 공개한 ‘2023 OECD 공공데이터 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한국은 1점 만점에 종합 점수 0.91점을 받아 평가 참여 40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종합점수는 OECD 회원국 평균(0.48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 2, 3위를 기록한 프랑스, 폴란드보다도 월등히 앞섰다.



OECD의 평가는 데이터의 가용성과 접근성, 정부 지원 등 총 3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한국은 가용성과 접근성은 각 2위, 정부지원 분야는 1위에 올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평가 결과는 적극적으로 공공데이터를 개방한 정부, 공공데이터를 잘 활용한 기업과 국민 모두의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과 국민에게 필요한 고품질의 공공데이터를 보다 많이 개방하고,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원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공공데이터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데이터의 생성·관리·제공·활용·폐기 등 데이터의 생애주기적 관리를 위해 ‘공공데이터법’, ‘데이터기반행정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변화하는 데이터 환경을 적극 반영해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또 데이터 활용 관점에서 민간이 개발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조사한 뒤 해당 서비스 활용에 필요한 데이터를 국가중점데이터로 정해 선제 개방할 계획이다. 기존 공공데이터포털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데이터 융합분석 대국민 플랫폼’ 구축, 메타데이터(데이터의 구조·속성 등을 표현한 자료)에 기반한 미개방 데이터의 개방 추진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