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분양 물량 6년간 가장 많았다

by김성훈 기자
2015.01.15 14:50:53

전년대비 22.3% 증가
수도권은 경기·서울·인천순
지방은 경남과 부산이 제일 많아

△ 서울 성북구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8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14년 전국에 분양한 아파트는 총 28만479가구다. 이는 이전 최대 물량이었던 2013년(22만9195가구)과 비교해 22.3%(5만1284가구) 늘어난 수치이자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9만6389가구가 분양됐다. 경기(7만5387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냈다. 화성시에서 9885가구가 나온 가운데 시흥(8109가구)·평택(8058가구)·수원(7553가구)·하남(7546가구)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은 동탄2·위례신도시 시흥 목감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수원 세류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시 택지내 분양이 많았다.



서울(1만3774가구)은 금천구가 1802가구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1741가구)·강동(1235가구)·종로(1085가구)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1순위 마감 단지들은 강남 재건축, 세곡2·내곡지구, 위례신도시 등 강남3구에 집중됐다. 인천(7228가구)은 연수구(송도국제도시)물량이 4277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방은 18만4090가구가 분양됐다. 경남이 2만6862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2만6320가구)·대구(2만3940가구)·충남(1만9450가구)·경북(1만7182가구)·세종(1만3196가구)·전남(1만1823가구)·충북(1만130가구)·광주(9953가구)·전북(8570가구)·강원(6210가구)·대전(5226가구)·울산(4451가구)·제주(777가구)순이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올해는 청약제도 개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입지와 분양가, 최근 공급 물량 등을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14년 월별 일반 분양물량 추이 [자료제공=부동산써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