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11.21 14:35:35
[美특징주]줌비디오, 실적·전망치 모두 ‘견고’
펜 엔터, ESPN Bet 출시 초기 성과 호조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긴축종료 기대감이 계속해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또 이날 진행된 20년물 국채 입찰에 수요가 몰렸다는 소식에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전무이사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확신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금리 인하 시점이 언제인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그 시점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유가(WTI)는 2% 넘게 올랐다. 오는 26일 예정된 OPEC+ 산유국 회의에서 추가감산 여부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다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스트레이트 가스의 라이언 그라빈스키 투자 전략가는 최근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고 있는데 주목했다. 자사주 매입 확대가 또 다른 주가 촉매제가 되면서 산타랠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지난 6~10일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10년 데이터 집계 후 최대 수준이었다”며 “5월 이후 처음으로 계절적 평균 수준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2%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주말 오픈AI(챗 GPT 개발 기업) 이사회 결정으로 CEO에서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고용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샘 올트먼은 물론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이사회 의장인 그레그 브로크먼도 합류했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AI팀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 AI 내홍의 최대 승자가 됐다며 AI 핵심 인력 영입으로 AI 분야에서 훨씬 더 강력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