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우리들병원, '미니 내시경을 이용한 주사치료' 시작

by이순용 기자
2017.10.27 15:30:13

국내 임상시험을 완료한 퇴행성관절염 주사치료제, 미국에서도 주목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남 우리들병원이 신개발 퇴행성관절염의 주사치료(유전자 세포치료제)의 미니내시경 치료를 시작, 국내 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치료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TGF-β1 유전자’가 들어간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동종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코오롱 생명과학에서 개발했다. 국내 임상시험을 완료,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FDA 3상 시행 중에 있다.

미국과 국내 임상실험을 통해 수술없이 단 한번의 주사만으로 2년에서 길게는 4년간 통증 감소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뚜렷한 통증 감소, 기능 개선 효능을 보인 것으로, 연구에 참여한 미국 의사들도 관절염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전자 연골 치료제의 효과는 무릎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이다.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뼈와 뼈 사이 틈새)에 주사해 무릎 관절 안의 염증을 줄이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춰준다.

강남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은상수 학술부원장은 “무릎 주사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해 관절 안을 눈으로 확인하고 주사액을 주입하는 것”이라며 “주사가 관절 안에 정확히 들어가지 않으면 관절염 예방 효능을 볼 수 없다. 또한 주사액이 혈관으로 들어가면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주사바늘이 연골을 상하게 하거나 관절염을 더 악화 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정확히 주사를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