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흘만에 반등중..기업실적 호조 덕

by이정훈 기자
2014.01.21 23:31:08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출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서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주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3% 상승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0.61% 오르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0.27% 상승 중이다.

개장전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양호했던 것이 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다.

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4분기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3위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셰일가스 장비 1위 업체인 핼리버튼 등의 실적이 모두 양호했다.



미국에서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서도 유로존에서 3분기 집값이 9분기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이 시장심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의 ZEW 투자자 신뢰지수는 예상밖의 조정세를 보였다.

또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1월말에 있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또다시 100억달러 축소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지수 상승세를 제한시키고 있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버라이즌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댄 롭의 써드포인트가 지분 13억달러 어치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다우케미칼 주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