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연합뉴스 기자
2013.12.18 17:20:40
(서울=연합뉴스) 미국 로또 1등 당첨금 사상 두 번째로 많은 6억3천600만달러(약 6천700억원)의 주인공이 나왔다.
메가밀리언 로또측이 17일(현지시간) 로또 추첨을 한 결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복권 구입자를 포함해 최소 1명이 1등에 당첨됐다고 AP가 보도했다.
AP는 메가밀리언 로또측의 집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1등 당첨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은 조지아주에도 1등 당첨자가 있다고 보도했다.
메가밀리언 로또는 미국 43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되고 있어 당첨자 확인에 시간이 소요된다.
1등 당첨 숫자는 8, 14, 17, 20, 39에 메가넘버는 7이었다.
1등 당첨금은 6억3천600만달러로 작년 3월 6억5천600만달러에 이어 미국 로또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당첨자가 일시불을 원하면 3억4천100만달러(약 3천585억원. 세전기준)를 받는다. 1등에 여러명 당첨될 경우에는 당첨금을 나눈다.
당첨금이 커진 것은 10월 4일 이후 21번의 추첨에서 1등이 나오지 않아 누적됐기 때문이다. 메가밀리언 로또측이 10월부터 1등 당첨을 어렵게 하는 방식으로 룰을 변경해 1등 당첨확률은 1억7천600만 분의 1에서 2억5천900만분의 1로 낮아졌다.
또 이번 추첨 직전에 잭팟을 노리고 로또 구입 대열에 합류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당첨금이 불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