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외계 전파 관측, 미스테리한 전파 에너지 하늘 어딘가를 떠돌아
by정재호 기자
2013.07.11 20:20: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호주 외계 전파 관측 소식에 천제 물리학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전문 매체인 ‘아시안 사이언티스트’는 호주연방과학원이 6년 전 기원을 알 수 없는 깊은 우주에서부터 흘러온 외계 전파를 포착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학술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호주 외계 전파 관측은 호주 동쪽에서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관측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주 먼 우주로부터 온 것으로 보이는 미스테리한 전파 에너지를 감지한 것이어서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 110억 광년 거리에서 날아온 호주 외계 전파 관측에 천체 물리학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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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해당기관 10곳에서 모인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호주 외계 전파 관측은 국제저널인 ‘사이언스지’를 통해 지난 5일 발표됐다.
이번 외계 전파 탐지는 향후 천체 물리학의 새 시대를 여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인정받는다.
기관은 미국과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널리 쓰이는 파크스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외계 전파를 잡았다.
호주 외계 전파는 관측 당시 10초 간격으로 1밀리초(1/1000초) 동안 총 4번에 걸쳐 다른 방향에서 포착됐다.
분석 결과 외계 전파는 지구에서 약 110억 광년 거리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파는 두 중성자별이나 두 블랙홀이 충돌할 때 혹은 블랙홀이 증발할 때 발생하는 감마선 폭발 현상으로 인해 감마선이나 엑스선이 함께 관측되는 게 일반적이다.
호주연방과학원에서 천문학과 우주 과학을 조사 중인 연구원은 “경이롭게도 우리는 이런 외계 전파가 매 10초간 하늘 어딘가로 계속 떠다니는 것 중 하나로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