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3.07.30 19:14: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LG전자(066570)의 2분기 휴대전화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30일 보고서에서 “LG전자(Baa2, 부정적)가 발표한 2분기 휴대전화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로 전분기(4%)보다 약화됐다”며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210만대로 전분기(1030만대)보다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5.1%로 전년동기(3.7%)보다 확대됐다.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무디스는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디스는 “하반기 역시 신제품 출시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중저가 스마트폰으로의 이동, 가격 하향 압박 등으로 휴대전화 시장에서 마진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며 “휴대전화 부문에서 안정적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시장점유율의 의미있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무디스는 선진국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TV 부문의 부진 역시 LG전자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리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