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엔비디아 실적 기대반·우려반…‘밸류업’ 현대차 4%↑

by이정현 기자
2024.08.28 15:42:38

전거래일 대비 0.02%↑, 2689.83 장마감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기대·우려 상존…,SK하닉 2%↑
업종별 혼조·시총상위 상승 우위
FDA 승인 유한양행 20%↑, 현대차도 밸류업에 강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과 경계심리가 교차되며 강보합 마감했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0.58포인트) 오른 2689.83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한 후 장중 약세로 전환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 마감했다.

수급별로 개인이 659억원, 기관이 2416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3437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외인은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팔자다.

간밤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등락이 이어지며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전장보다 9.98포인트(0.02%) 오른 4만1250.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16%) 오른 5625.8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05포인트(0.16%) 상승한 1만7754.82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일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과 경계감이 공존했다”며 “엔비디아의 분기실적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이후로도 지속가능한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존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와 컨센서스가 엔비디아의 리스크이며 결국 중요한 것은 시장의 해석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의약품이 2.49% 오른 가운데 운수장비와 기계가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건설업은 2.66% 하락했으며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금융업, 섬유의복, 증권, 전기가스, 유통업, 보험업 등은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2.46%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12%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이날 진행한 인베스터데이에서 향후 성장 전략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하며 4.65% 상승마감했다.

종목별로 핸즈코퍼레이션(143210)이 27.00% 상승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에 대한 승인을 얻은 유한양행(000100)이 20.44% 올랐다. JW중외제약(001060)이 8.51%, MH에탄올(023150)이 7.68% 상승했다. 반면 동양생명(082640)은 18.93% 하락했으며 코오롱글로벌우(003075)가 15.05%, 금양(001570)이 11.87%, 코오롱글로벌(003070)이 9.54%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2억7638만주, 거래대금은 10조40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28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