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782억원 규모 성남 중2구역 재개발 수주

by박지애 기자
2024.03.11 15:31:09

지하 5층∼지상 42층, 9개 동 918가구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은 경기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성남 중2구역 투시도(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9일 조합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196번지 일대 약 3만9346㎡를 재개발해 지하 5층∼지상 42층, 9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91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총공사비는 6782억원이다.

성남시 수정도서관과 해오름도서관, 대형 마트와 병원 등 각종 인프라가 위치했고, 인근에 공원도 여럿 있어 생활 여건이 뛰어나다고 현대건설은 소개했다.

현대건설은 이곳의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성남센트럴’을 제안했다.

설계에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의 사업관리를 총괄한 해외 건축명가 ‘아카디스’(ARCADIS)가 참여했다.



성남 상업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도제한완화구역으로 지정된 중2구역에 위치해 최고 층수 42층을 확보한 만큼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도시정비사업 5년 연속 수주 1위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이번 성남 중2구역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서울 핵심 지역 위주로 굵직한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며 올해도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에 참여했으며,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및 압구정 재건축사업 수주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각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압구정재건축수주 태스크포스(TF)’도 신설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재건축 수주를 위해 입찰 전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형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한강변 초고층 권역에서 브랜드 입지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