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美대선 관망..코스닥, 사흘 만에 장중 800선 깨져

by최정희 기자
2020.10.30 14:41:41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 흐름 보여
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전 업종 약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1%대 하락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흘 만에 800선이 깨졌다. 다음 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83포인트, 1.82% 하락한 799.1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선인 814.16선에 개장해 하락폭을 계속해서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2685억원, 965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가 543억원, 투신이 98억원, 연기금 등이 42억원, 기타법인이 185억원, 사모펀드가 175억원 등으로 대부분 매도세를 취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3820억원 가량 순매수세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700억원 가량이 순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가량 하락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SK머티리얼즈(036490)가 3%대 하락하고 알테오젠(196170)이 4%대 약세다. 제넥신(095700)은 5%대 떨어지는 중이다.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대,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2%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대 오르고 휴젤(14502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분자오염 모니터링 전문 기업 위드텍(348350)은 상장 첫 날, 시초가 대비 10.51%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2만5000원이다.

전 업종이 하락세다. 유통,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통신장비, 종이목재, 제약 등은 2%대 하락하고 운송, 의료 및 정밀기기, 기계장비, 운송장비 및 부품,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은 1%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