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11.07 14:54:4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해 11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편을 통해 큰 관심을 모은 돈가스집이 방송 후 1년 만에 결국 포방터 시장을 떠난다.
7일 SBS는 연말 방송할 ‘골목식당’ 겨울특집에서 지난 1년여 동안 포방터 돈가스집이 겪은 고충을 다룬다고 예고했다.
돈가스집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5일까지만 영업한다”라며 “그동안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만간 더 나은 곳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몇몇 누리꾼은 “제주도에서 만나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돈가스집이 제주도에서 ‘더본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도움으로 이사한다고 알려지면서 부터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돈가스집은 방송 후 손님들이 새벽부터 대기할 만큼 사랑을 받았지만 대기 줄이 인근 주택가 골목까지 늘어지면서 이웃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로 인해 돈가스집 사장은 사비를 들여 시장 안, 빈 건물에 대기실을 두 번이나 마련했으나 민원은 끊이지 않았고, 갈등을 해결하고자 구청, 상인회 등 각종 기관에 직접 쓴 손편지까지 발송해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인터넷 예약제를 권유받은 것 외에는 특별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다. 또 돈가스집이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할 경우, 포방터 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어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현재는 대기명단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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