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밀리터리블`, 레미제라블의 감동을 군대로 고스란히

by박지혜 기자
2013.02.07 16:25:1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해 제작한 ‘레밀리터리블’ 동영상이 유튜브 조회 수 30만 건을 돌파했다.

‘레밀리터리블’은 공군본부 미디어영상팀이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한 영상으로, 공군 병사들이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제설 작업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또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Look Down’을 개사한 ‘제설 제설 삽을 들고서’라는 노래까지 더해져 죄수들이 배를 끄는 영화의 첫 장면을 연상케 한다.

특히 짜임새 있는 구성과 동영상에 등장하는 공군 장병들의 수준급 노래 실력이 눈길을 끈다.



▲ (서울=연합뉴스) 공군의 패러디 동영상 ‘레밀리터리블’에 나오는 한 장면(공군 제공)
70여명의 공군본부 장병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역을 맡은 배우 러셀 크로우는 한 국내 트위터리안의 트윗으로 자신의 팔로어들에게 이 동영상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도 한국군이 만든 레미제라블 패러디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군 측은 레밀리터리블은 지난달 초 기획됐으며 제작기간은 한 달가량 소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