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3기신도시 '선교통 후입주' 실현 '수석대교' 건립 속도
by정재훈 기자
2024.07.18 14:37:49
남양주시, 18일 수석대교 도로노선 시도24호선 지정 고시
市 "이달 중 LH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공사 발주 예정"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정부가 3기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남양주 왕숙지구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수석대교 건설이 남양주시의 시(市)도 지정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기 남양주시는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된 수석대교의 도로 노선을 시도 24호선으로 지정하고 18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노선 지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석대교 건설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이달 중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시도 24호선은 기점인 남양주시 수석동 385-28번지에서 종점인 하남시 선동 266-3번지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2㎞의 노선이다.
앞서 수석대교는 정부의 ‘3기 신도시, 선교통 후입주’ 정책 실현을 위해 2020년 12월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그동안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선동IC 인근 교통정체를 이유로 수석대교 건설을 반대해 왔다.
수석대교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양주시와 하남시 관할구역에 걸쳐있어 자치단체 간 협의가 성립돼야 노선 지정 등 후속 절차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사업추진이 더 지연될 경우 3기신도시의 본격적인 입주시까지 수석대교 건설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지난해 11월 경기도에 노선 지정에 대한 재정(裁定)을 신청한 바 있다.
도는 관계기관 의견조회를 거쳐 지난달 20일 노선 지정에 대한 재정을 남양주시에 통보하고 지난 4일 노선 지정을 승인했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는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인 9호선 연장선과 함께 수석대교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