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한동훈 의총行, ‘당 신고식’ 아냐…부처 현안 논의”

by김기덕 기자
2023.12.06 16:45:32

국민의힘 정책의총 이후 브리핑
“현안 관련해 설명하기 위한 차원”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국회 방문을 두고 정치 행보라는 해석에 대해 “장관들이 부처 업무를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것을 두고 (일각의 주장처럼) 당에 신고식을 했다고 표현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현안 관련해 여러 부처 장관들이 국회에 와서 설명을 했다”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출입국 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다만 이날 한 장관의 의총 참석을 두고 총선 출마설이 상황에서 일종의 ‘여당 신고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첫 법무부 장관을 맡았던 한 장관이 여당 의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한 장관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직무 수행”이라며 이러한 해석에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표도 한 장관의 정치 행보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당 의원들이 이민청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지 않아 주무 장관이 직접 설명하기 위한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연내 12월 임시국회에서 이민청 설립 관련 법안이 통과할 가능성에 대해선, 윤 원내대표는 “좀 더 논의하고 보완할 게 없는지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