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정은 기자
2017.06.28 14:17:4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지난해 세운 체리 수송 역대 최대 실적을 올해 다시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캘리포니아 체리 운송이 기간인 지난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총 2000여톤를 수송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0% 늘어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은 캘리포니아 체리 운송이 종료된 이달 중순부터는 일명 ‘워싱턴 체리’로 알려진 미국 북서부체리 운송을 시작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체리 운송 물량 중 ‘워싱턴 체리’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올해 체리 운송 물량은 지난 해 수송량 5372톤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체리 수송 확대를 위해 주요 노선인 LA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미주 노선에 임시편을 투입해 화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물류업체 대상 마케팅 강화와 함께 여객기 화물 탑재 공간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송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체리는 항공 화물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하절기에 화물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품목이다. 이런 체리 수송량 증가 추세는 2~3분기 화물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2분기 현재 미주노선 화물 탑재율은 98%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밖에 시장 상황에 맞춰 유럽, 미주, 동남아 노선 중심으로 △특송화물 △생동물 △신선화물 △의약품 △민감성 반도체 장비 등 고수익 품목의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장은 “장마철과 혹서기를 대비한 화물 안전 운송이 중요하다”며 “항공 화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가며 신선화물 및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수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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