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美기업들 실적 ·경기지표 발표..증시 향방은?

by이민정 기자
2014.10.13 16:48:42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이번주(10월 13∼17일)에는 미국 기업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전망 보고서 ‘베이지북’이 발간되고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주까지 3주째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이번주 반등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수익성이 악화돼 좋은 실적을 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시 반등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에는 씨티그룹과 JP모건, 웰스파고, 인텔, 존슨앤존슨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록, 이베이는 15일 실적을 공개한다.

구글과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델타항공은 16일, 제너럴일렉트릭과 모건스탠리는 1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15일 발간되는 연준 베이지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17일 보스턴에서 ‘경제적 기회의 불균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컨프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에게도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유럽 경제둔화 우려속에 15일 예정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이밖에도 이번주에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쏟아진다. 15일에는 8월 기업재고와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16일에는 9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10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17일에는 9월 신규주택착공과 주택착공허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발표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유럽 최대경제국 독일의 경기 부진을 반영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3.1% 하락하면서 연간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아울러 S&P500 지수는 1.2%, 나스닥 지수는 2.3% 각각 하락했다. 2012년 5월 이후 주간 단위로는 최대 낙폭이다. 2012년 5월18일 S&P500 지수는 주간 단위로 4.3%나 떨어진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