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회장 "360조원 세계 의료기기시장 공략하자"

by정태선 기자
2014.06.26 16:51:49

26일 원주 의료기기 수출기업 간담회

26일 원주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의료기기 수출업계간담회에서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덕수(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6일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의료기기 수출업계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리스템 문창호 회장, ㈜누가의료기 김홍제 대표, ㈜메디아나 김응석 대표 등 의료기기 수출업체 대표 11명과 양희봉 강원중기청장, 이원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등 유관기관장이 참석해 의료기기 수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덕수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무역여건에도 우리 수출이 6월 현재 3% 성장했다”며 “중국이나 일본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우리나라가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60조 원에 달하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반도체보다 더 큰 규모의 시장으로 매년 5%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고부가가치의 의료기기 산업에서 우리기업이 세계시장을 공략하려면 규제 완화와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수출기업 11개사 대표들은 신의료기술평가제도의 절차간소화, 조달청 납품시 수출단가 정보요구 및 납품가 인하압력 행사 금지 등 국내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또 중국 의료기기 수입허가 기간 단축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의료기기에 대한 국제상호인증제도(MRA)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중기청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의 규격인증 획득기한(1년)도 현실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한덕수 회장은 수출기업의 애로점을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해 올 초부터 각 지역별 특화산업에 초점을 맞춰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