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산불 피해 중기에 금중대 통해 750억 지원
by장영은 기자
2025.04.01 10:09:29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유보분 750억원 긴급 배정
산불 피해 중기에 저금리 대출 지원…"필요시 추가 지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1일 산불 피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한도유보분을 긴급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중대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한은에서 시중 은행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 지난 3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한 주택이 산불 피해로 주저앉은 모습.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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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날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중대 한도유보분 중 750억원을 피해지역 관할 지역본부에 긴급배정했다. 본부별로는 △대구경북 400억원 △포항 150억원 △경남 100억원 △울산 100억원이 배정됐다.
자금 지원 대상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다. 지방자치단체 또는 읍면동사무소로부터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기존에 금중대로 대출을 받은 업체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산불 피해 상황, 대상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 등을 점검해 필요 시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