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12.07 15:41:47
[美특징주]캠벨 수프, 소비 위축에도 예상 웃돈 실적
“술도 안팔리네” 브라운포맨, 매출 가이던스 하향에 주가 ‘뚝’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고용시장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 등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신호가 잇따르고 있지만 숨고르기 국면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블랙록의 글로벌 최고 투자전략가 웨이 리는 “시장에서는 내년에 금리가 최소 100bp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급격한 경기침체 등) 뭔가가 심각하게 잘못돼야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내년 하반기에나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인하 횟수도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가 100여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내년 7월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확실히 둔화될 때까지 금리 인하 시점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온라인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가 7% 상승했다. 플랫폼 내 암호화폐 거래 급증 등 점유율이 확장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로빈후드에 따르면 11월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월대비 75%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내 거래량은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댄 돌래브 애널리스트는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달러를 제시하면서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시장 강세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확장 및 신제품 출시 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로빈후드 주가는 이달 들어 29%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