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티몬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인수
by백주아 기자
2023.03.31 14:47:22
인터파크쇼핑·도서 소유권과 운영인력 인수
"큐텐 글로벌 역량 새로운 성장 기반 될 것"
인터파크, 항공·티켓 플랫폼 사업 집중
구영배 대표, 위메프 인수합병 추진 중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큐텐이 지난해 9월 티몬 인수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인수를 하면서 이커머스 업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달 인터파크에서 쇼핑과 도서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새롭게 설립한 커머스 전문 플랫폼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 주식을 전량 인수하고 인터파크커머스 경영권과 모바일 앱인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의 소유권을 갖는다.
큐텐의 글로벌 역량은 인터파크커머스에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커머스의 2800만 고객에게는 큐텐이 해외에서 직접 소싱한 상품을 더 빠른 배송과 개선된 쇼핑 경험으로 전달하고 파트너(셀러)들에게는 큐텐이 서비스하는 전세계 24개국 소비자들과 연결해 보다 큰 매출 확대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인터파크는 여행 플랫폼 성장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양사가 잘 조율해 매각이 최종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됐다”면서 “인터파크는 항공권·티켓 1위 사업자로서 국내를 대표하는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큐텐은 위메프와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이 티몬에 이어 인터파크쇼핑, 위메프까지 품게 될 경우 이커머스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