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5.12.21 13:42:33
‘움직임의 미학’ 내년 1월10일까지 DDP에서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현대차(005380)는 22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서울 중국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2관에서 어울림 광장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공간에 현대자동차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는 ‘움직임의 미학(SIM: Sculpture in Motion)’ 전시회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로 현대디자인센터에서 직접 작품을 기획, 제작,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첫 선을 보였던 현대차 디자인 철학을 담은 ‘스컬프쳐 인 모션’ 1, 2세대 작품: ‘플루이딕(Fluidic)’과 ‘헬리오 커브(Helio Curve)’ △디자인 철학을 음악으로 표현한 ‘음악으로서의 움직임(Music Of Motion)’ △현대차 콘셉트카 역사를 보여주는 ‘역사관(Historic Concept Car)’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독일의 화이트 보이드(White Void)사와 협업으로 탄생된 ‘스컬프쳐 인 모션’의 1세대 작품인 ‘플루이딕’은 1만 2000개의 아크릴 구와 8개의 레이저 빔, 바닥에 펼쳐진 얕은 호수와 관람객 움직임이 상호 작용을 통해 매번 새로운 조형물로 표현된다.
또한 2세대 작품인 ‘헬리오 커브’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루빈 마골린(Reuben Margoli)과의 협업으로 탄생됐으며 높이 5m, 길이 26m의 전시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전시물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400개의 나무블록들이 선으로 연결 돼 양쪽 구동축의 움직임을 통해 3m 높이의 파도가 치는 듯한 거대한 자연의 움직임을 그려냈다.
여기에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소리’를 통해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청음실도 마련해 디자인 철학을 예술품에 이어 소리로 표현했다.
현대차 콘셉트카의 역사를 보여주는 역사관에는 △HCD-1(1992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개, 미국 디자인센터) △HED-4(2007 제네바 모터쇼 공개, 유럽 디자인센터) △HND-9(2013 서울 모터쇼 공개, 국내 디자인센터) △HND-12(2015 서울 모터쇼 공개, 국내 디자인센터) 등 총 4대의 콘셉트카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