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엿새만에 랠리 '스톱'…바이오株 동반 하락

by김기훈 기자
2015.03.26 15:17:36

전일대비 1.31% 내린 642.53으로 마감
美증시서 바이오株 거품론 제기…관련주 약세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증시에서 바이오주에 대한 거품론이 일면서 국내 바이오주도 동반 하락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2포인트(1.31%) 내린 642.53으로 마감했다. 4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결국 640선을 간신히 지킨 채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073억원어치의 매물을 냈고, 외국인 역시 75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84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와 금융, 출판매체복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제약이 4.3% 급락했고, 의료정밀과 반도체, 제조, 기타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바이오주 과열 우려에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더해지면서 7.7% 내렸고, 다음카카오(035720)와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내츄럴엔도텍(16833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서울반도체(046890) 바이로메드(084990)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뉴욕 증시에서 바이오주 대폭락 경고가 제기되며 시총 상위주 중에서도 바이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동서(026960)와 로엔(016170) 산성앨엔에스(016100) 웹젠(069080) 한국토지신탁(034830)은 이 와중에도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한빛소프트(047080)가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서 신작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바른손이앤에이(035620) 역시 텐센트와 계약 진행설이 돌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에스텍파마(041910)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지며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오르비텍(046120)은 항공부품 업체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이틀 연속 크게 올랐다. 휴켐스(069260)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5185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4409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3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642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