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1.28 15:17:19
1.11% 오른 594.39에 마감…외인·기관 '사자'
엔씨소프트 경영권 분쟁에 넥슨 관련주 강세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59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에 기관까지 매수에 나서며 600선으로의 거리를 바짝 좁혔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55포인트(1.11%) 오른 594.3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587.77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하기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날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뛰어오르며 2008년 6월27일(594.63) 이후 6년 7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4억원, 169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 금융투자(증권), 국가·지자체 등에서 ‘사자’를 보였다. 이에 비해 개인은 41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75억원 매수 우위 등 총 7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3.5%) 인터넷(3.0%) 디지털콘텐츠(2.5%) IT SW(2.2%) 등이 강세를, 섬유의류(-3.1%) 종이목재(-0.2%) 반도체(-0.1%) 등이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다음카카오(035720)는 전날보다 2.81% 오른 15만7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넥슨의 엔씨소프트(036570)의 경영 참여 소식에 넥슨이 지분을 가진 기업에도 관심이 커졌다. 넥슨코리아가 대주주인 넥슨지티(041140)는 물론 조이시티(067000)도 올랐다. 다른 게임주인 드래곤플라이(030350) 파티게임즈(194510)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이 수소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발언에 이엠코리아(095190) 뉴인텍(012340) 시노펙스(025320) 등 관련주가 급등했다. 웰크론한텍(076080)은 해양수산부가 해양심층수를 개발하고자 ‘해양심층수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올랐다.
또한 KCI(036670)는 중국 헤어케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상승했다.
반면 스틸플라워(087220)는 가격하한폭까지 떨어졌다. 23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손이앤에이(035620)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장중 매출액 21억원으로 30억원에 못 미쳐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 파라다이스(034230)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CJ오쇼핑(035760) 등이 올랐고 이오테크닉스(039030) CJ E&M(130960) 원익IPS(030530) 골프존(121440) 씨젠(096530) 등이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4억6453만주, 거래대금은 2조6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5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한 388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