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3.04.24 20:13:21
1Q 조정순익 주당 41센트..시장예상 상회
매출액도 기대이상..북미서 24억불 영업익
`퓨전` 최대판매 덕..유럽선 적자 지속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의 올 1분기(1~3월)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대표 세단인 ‘퓨전’이 북미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덕이었다.
포드는 24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중 순이익이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1년전 같은 기간의 14억달러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주당 37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북미시장에서의 영업이익은 24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23억달러의 사상 최대치를 넘어서 또 한번 최고 기록을 만들어냈다. 영업마진은 11%로, 연간 마진 10% 목표 달성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의 305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33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336억달러인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플래그쉽 세단인 ‘퓨전’이 북미시장에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덕이다. 또 36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온 픽업세단 ‘F시리즈’의 미국내 판매 증가도 한 몫했다.
다만 포드는 유럽시장에서 1분기중 4억6200만달러 적자를 이어갔다. 또 연간 적자규모가 올해 20억달러 수준으로, 작년의 17억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치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포드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3.2%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