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두리 기자
2024.08.13 15:09:41
가계대출 증가세 지속되자
은행권, 수차례 금리 올리며 대응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20일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5년 변동)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비대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5년 변동) 금리도 0.1%포인트 올린다.
지난달 12일과 24일, 이달 2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데 이어 한 달 사이에 네 번째로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NH농협은행도 이달 1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4일에도 대면 주택담보대출 주기형·혼합형 상품 금리를 각 0.2%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관리하기 위해 금리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한 데 이어 이날 0.1%포인트를 추가로 인상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급증하자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 2130억원으로, 7월 말(715조 7383억원)보다 2조 4747억원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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