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곳곳을 미술관으로"…공공프로젝트 최종 작품 25점 선정
by양지윤 기자
2021.02.09 11:15:00
상반기 전 자치구에 다양한 유형의 공공미술 작품 구현
미 선정 대상지 9곳에 대한 재공모 추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미술계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서울시-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최종 작품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구현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활동이 축소되고 생계가 어려워진 미술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비 30억원을 투입, 1500명(팀)을 대상으로 작품제안을 받아 우수 제안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연계 추진 중인 사업이다. 최종 선정작에는 국·시비 100억원을 투입해 각 자치구 대상지에 작품을 구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작품 유형은 회화, 조각, 설치미술 외에도 건축 조경, 디자인 등이 포함됐으며 기존 조형물 중심의 공공미술에서 벗어나 시민참여 프로그램 비율이 높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참여 작가들의 창작 배경이나 전공 등이 다양하고 최종 선정된 25명(팀)의 작가 중 20~30대 작가가 5명으로, 그간 공공미술 참여 경험이 적었던 작가군의 유입이 이루어짐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공공미술 시도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25개 작가팀은 자치구와 사업 방향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1억~4억원의 예산을 배정받고 작가 팀을 구성해 상반기 중 작품을 구현할 예정이다.
시는 프로젝트 예선 통과자 1500명(팀)을 대상으로 아직 작품이 선정되지 않은 9곳의 대상지에 대한 재공모를 추진한다. 작품설치, 도시환경개선, 공간조성 등 자치구 수요에 맞는 유형으로 대상지별 4억원 범위 내에서 예산이 배정될 예정이다.
재공모 접수기간은 3월 2일까지다. 문체부 관련 지침에 따라 최종 선정자는 고용보험 미 가입 상태로 팀을 구성해서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
재공모에 따른 최종 작품은 시민·전문가 심사를 거쳐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 승인 후 3월 중 선정될 예정이다. 심사는 서류심사 후 작품계획안 발표, 질의응답, 심사위원 간 토론을 거치며 코로나 19상황에 따라 온라인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