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0.07.17 16:09:50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0.12%…전주대비 0.2%p↓
규제 피로감, 매물잠김…구로·도봉 역세권 중저가 선호
전세시장 매물부족 현상에 0.08% 상승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의 7·10 대책 발표 일주일 만에 아파트 상승세가 둔화됐다. 단기가격 급등과 규제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2% 상승했다. 이는 전주대비 0.2%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경기·인천 지역과 신도시는 각각 0.10%, 0.06% 오르면서 전주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서울 지역 전반에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구로, 도봉, 관악 등의 역세권 중저가 아파트와 신축 대단지 중심의 가격 상승은 여전했다. △강동(0.32%) △구로(0.31%) △도봉(0.25%) △송파(0.23%) △관악(0.22%) △성북(0.22%) △강서(0.21%) △동대문(0.18%) △노원(0.15%)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그라시움 등 신축 대단지 아파트와 리모델링 이슈가 있는 암사동 선사현대가 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역세권 중저가 아파트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구로 역시 신도림동 대림1.2차와 구로동 구로두산, 개봉동 현대1단지 등이 250만원~2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광명(0.12%) △오산(0.12%) △용인(0.10%) △화성(0.07%) △고양(0.06%) △김포(0.06%) △의왕(0.06%) △의정부(0.06%)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09%) △산본(0.08%) △김포한강(0.08%) △판교(0.08%) △평촌(0.07%)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