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신인상'
by권오석 기자
2020.06.29 14:38:30
70세에 트로트가수 데뷔해 신인상 겸 연예예술발전공로상 수상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덕신하우징은 김명환(사진) 회장이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2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신인상 겸 연예예술발전공로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김명환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다른 가수들은 돈을 벌기 위해 활동하지만, 나는 돈을 쓰기 위해 활동하는 가수다”라며 “노래를 통해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노래를 시작하니 20~30년은 젊어지는 것 같아 더욱 더 행복하다”고 했다.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업체인 덕신하우징의 창업자인 김명환 회장은 올해로 70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어느 신인가수 못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4년부터 6년째 개최하고 있는 ‘덕신하우징배 전국 주니어 챔피언십’은 골프에 재능 있는 어린이를 발굴해 매달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여기서 발굴한 장학생 다수는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실종아동 찾기’ 지원 사업과 함께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고취하기 위해 백두산 탐방 및 독도 어린이지킴이 행사도 개최했다. 특히 2019년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복절 상해 역사문화탐방 행사를 개최하고 사재를 출연한 무봉재단을 설립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어릴 적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할 정도로 가난해서 그 누구보다 가난에 대한 설움을 잘 안다는 김명환 회장은 아이들이 기가 죽지 않아야 미래 한국의 국가경쟁력 기초가 될 수 있다며 아이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힌다. 가수활동으로 얻은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전액 기부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취지다.
김명환 회장은 “이번 제2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수상으로 개인에게는 도전에 대한 작은 보람의 시작이겠지만, 우리 사회에는 어린이의 꿈을 응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면서 “코로나 19로 힘겨워 하는 우리에게는 다시 한번 뛰는 희망을 노래하는 신호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