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8.05.08 11:45:20
세계최초 수술법 개발 및 표준화 등 ... 로봇수술분야 리더 자리매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병원(박종훈 원장)이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 최근 기념식을 가졌다.
고려대병원은 지난 2007년 7월 로봇수술센터를 개소, 2016년 4월 수술건수 2,000례를 돌파한 이후, 최근 1,000례를 추가하며 로봇수술의 입지를 다졌다.
이 병원은 첨단장비의 도입 뿐 아니라 그것을 활용한 가장 최신의 수술법을 개발, 적용하는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선한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자신이 최초로 개발한 직장암 로봇수술법은 세계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비뇨기과 천준 교수는 슈프링어 사에서 발간하는 로봇비뇨기수술 교과서 일부를 집필하고 4대륙에 동시라이브서저리를 중계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손꼽히는 명의다.
강석호 비뇨기과교수는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및 총 체내 요로전환술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해 최다 수술건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방광암분야 명의로 수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또 김훈엽 갑상선센터 교수는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을 개발해 세계 의료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머리카락 경계선을 이용해 흉터없는 갑상선 수술을 실시하는 정광윤 이비인후과 교수와 백승국 교수, 부인암 분야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산부인과 송재윤, 이상훈 교수도 센터를 이끄는 주축이다.
이 병원 로봇수술의 특징은 특정 진료과에 편중되지 않고 여러 과가 고르게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왔다는 점과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의 수술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전립선, 대장·직장 분야 뿐만 아니라 갑상선, 유방재건, 방광, 신장, 산부인과질환 등 암 치료의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키고 범위를 확장했다.
강석호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센터는 대한민국 로봇수술의 발전을 선도한 자랑스런 역사가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로봇수술법을 개발하고 체계화하며 로봇발전의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는 로봇수술센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