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상장 한솔씨앤피, 공모가 1만3000원 확정
by조진영 기자
2016.01.18 15:38:50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오는 27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한솔씨앤피 공모가가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경쟁률은 136.97대 1이었다.
한솔씨앤피는 지난 13일과 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예상공모가인 1만3000원~1만6800원의 최하단이다. 전체 공모 물량 90만주의 73.8%(66만4000주)에 대한 수요예측에 371개 기관이 9094만90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136.97대 1이었다.
희망공모가 밴드였던 1만3000~1만6800원에 가장 많은 신청수량(38.38%)이 몰렸으며 1만3000원 미만(32.43%), 1만6800원 이상(24.53%) 순이었다. 정해진 가격에 무조건 인수하겠고 한 ‘가격 미제시’ 신청 비율은 4.66%에 달했다.
1개월 의무보유를 약속한 기관은 총 10곳으로 543만7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청 수량의 5.97%다.
한솔피앤씨는 기능성 도료 제조업체로 휴대전화 케이스에 칠하는 코팅재를 주력상품으로 하고 있다. 2011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도료 협력사로 승인받았다. 국내 휴대폰용 플라스틱 도료 시장점유율은 13.6%로 △삼화페인트(22.2%) △악조노벨(20.7%) △한진화학(15.7%) △AK컴텍(13.8%)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연결 재무제표 누적기준) 매출 46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201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상승한 580억원,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50억원을 예상한다”며 “201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은 12.8배로 국내 유사업체의 평균 PER(14배) 대비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물량은 18만주로 전체 공모 물량(90만주)의 20%다.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은 5만6000주(6.2%)로 19일 우선 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