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5.02.12 14:35:3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새누리당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강행하면 국회 의사일정을 모두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오전 당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단독 처리 땐 앞으로 모든 의사일정과 법안을 논의할 수 없다”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한 마당에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수석부대표는 “(우리당이 제시한) 본회의를 23, 24일로 미루자는 제안을 새누리당이 거부했으니 오늘 의총에서는 이 후보자 자진 사퇴쪽으로 결론을 냈다”면서 “(그러나) 국민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앞서 우윤근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라도 일방처리를 해선 안 된다. 만일 그런 불행한 일이 일어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