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경제 우려·엔화 강세에..日증시 하락

by이민정 기자
2014.10.17 17:59:12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7일(이하 현지시각)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는 전날보다 1.40% 내린 1만4532.51, 는 1.53% 하락한 1177.22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올해 5월 23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토픽스 지수는 이번 주 총 5.3% 하락했다.

특히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 영향으로 수출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3% 떨어진 106.30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 토요타 자동차가 2.5%나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QE) 종료를 연기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을 약간 누그러뜨렸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QE 중단 절차를 잠시 멈추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정위기를 촉발시켰던 그리스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결국 뉴욕증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소폭 반등했지만 다우 지수는 또 내렸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는 전날보다 15.32포인트(0.65%) 하락한 2341.18에 거래를 마쳤고, 홍콩 는 0.53% 오른 2만3023.21에, 대만 는 1.40% 밀린 8512.88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 는 0.43% 오른 3167.52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