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승리 자신감 내비친 이해찬…"단독 과반 기반 닦였다"

by신민준 기자
2020.04.08 13:54:51

8일 광주시당서 민주-시민 합동 선대위 회의 개최
"원내 1당 못되면 공수처와 검찰 개혁 물거품"
"민주와 시민 두 날개로 날아 文정부 정권 재창출"
열린민주당도 견제…"유명인들로 정치적 약자 아냐"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우리 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해 개혁과제를 완수할 좋은 기반이 닦여지고 있다”며 총선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30석 이상을 얻고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 과반인 150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해찬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조금 더 원활하게 달성하는 게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두 날개로 난다.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비례는 더불어시민당”이라며 “두 날개로 문재인 정부가 날아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지 못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뺏기고 고위공직자수사처와 검찰 개혁도 물거품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친여(親與) 성향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 열린민주당도 견제했다. 그는 “시민당이 민주당과 통합한 연합정당”이라며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과는 통합이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수정파를 위한 것이다. 그런데 법이 통과되고 나니 이른바 유명인들이 모여서 따로 장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며 “그 분들은 큰 스피커를 자기들이 가지고 있어 정치적으로 약자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후보들의 복당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민주당은 군산·남원·임실·순창·여수 등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복당을 내세우며 유권자 판단을 흐리고 있다며 복당 캠페인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끝나고 우리 당을 탈당해 다른 당에 간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고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