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09.28 12:33:0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가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넥슨과 카카오 등 거물급 IT기업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거래소에 잇달아 투자하면서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덕분인 것으로 풀이됐다.
28일 오후 12시28분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전날보다 20.37% 오른 2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넥슨지주회사 NXC는 지난 25일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다. NXC는 지분율 65.19%에 해당하는 코빗 주식 12만5000주를 취득했다. 91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코빗 지난해 말 현재 자기자본은 29억7000만원으로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투자한 핀테크 업체 두나무가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에 진출하면서 넥슨과 함께 카카오도 가상화폐 사업에 진출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생기고 있다. 주식거래 앱 ‘카카오스탁’ 운영사인 두나무는 이날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렉스’와 독점 제휴를 맺고 다음 달 국내에 업비트를 시범 개장한다.
관련 업계는 카카오가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적자가 나더라도 4차 산업혁명 바람과 맞물려 가상화폐 거래소가 선점해야할 영역이란 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