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인·개인 매도 속 하루만에 610선 밀려나

by이후섭 기자
2017.04.14 15:54:12

외국인·개인 동반매도…기관 5거래일 연속 매수세
소프트웨어·디지털컨텐츠 등 대다수 업종 하락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되면서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61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 속에서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5.63포인트(0.90%) 내린 618.24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갔다.

외국인은 10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30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92억원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냈다. 금융투자(124억원), 투신(89억원), 연기금(76억원), 사모펀드(55억원), 국가·지자체(36억원), 보험(23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와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정보기기가 2% 넘게 떨어졌다. 금융,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 등도 1%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인터넷과 섬유·의류는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컴투스(078340)가 5% 넘게 하락했으며 셀트리온(06827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바이로메드(084990)와 에스에프에이(056190)는 3%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카카오(035720), 로엔(016170), 코미팜(041960), GS홈쇼핑(028150), 휴젤(14502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도 상승세.

이엘케이(094190)는 자회사 두모전자의 실적 성장과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히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원풍물산(008290)과 제룡산업(147830)도 10% 넘게 올랐으며 인콘(083640), 하이셈(200470), 비엠티(086670), 보타바이오(026260), 바른손(018700), 대신정보통신(020180), 이에스브이(223310)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인프라웨어(041020)를 비롯해 판타지오(032800), 솔트웍스(230980),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 지엘팜텍(204840), 안랩(053800), 아스타(246720),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9048만8000주, 거래대금은 3조3748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8개 종목은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